[충북일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충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가 확정됐다.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지며 중앙당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공천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후보가 정해짐에 따라 지방선거 승리와 함께 '여소야대'인 충북 정치 지형을 바꾸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한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충북 기초단체장 후보 결선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기초단체장의 얼굴격인 청주시장 결선은 이장섭 전 국회의원이 박완희 청주시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22대 총선에 나서지 못한 이 전 의원은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주시장 후보는 맹정섭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됐다. 맹 전 위원장은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연종석 전 증평군의장과 이재영 현 군수가 맞붙은 증평군수 후보 결선은 이 군수가 승리하며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이 불출마하는 진천군수 후보는 김명식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차지했다. 김 부의장은 임보열 전 진천부군수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두 전직 군수 간 대결로 관심을 끈 괴산군수 결선은 이차영 전 군수가 나용찬 전 군수를 따돌리고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은군수 후보는 도내 단체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에게 돌아갔다. 하 전 의원은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과 한판 승부 끝에 당당히 후보가 됐다.
이번 결선은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30%, 국민 여론조사 7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번 결선을 끝으로 충북 단체장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앞서 중앙당 선관위는 충북지사 후보로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신 부위원장은 본경선에서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과 대결해 결선에 오른 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마저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4일 충북지사 후보 확정 후 입장문을 내 "반드시 본선 승리로 새로운 충북과 함께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제천시장 후보는 이상천 전 시장이 선출돼 설욕전에 뛰어들었다. 음성군수 후보로 뽑힌 조병옥 현 군수는 3선 고지에 도전한다. 옥천군수(황규철), 영동군수(이수동), 단양군수(김광직) 후보도 확정됐다.
한편 충북 정치 지형은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로 바뀌었다. 광역·기초단체장 12명 중 민주당 소속은 4명이다. 충북지사를 포함해 나머지 8명은 국민의힘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승리해 '여대야소'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지방선거는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다. 정권 심판론이 확산하며 대부분 야당이 승리했으나 7·8회 선거는 결과가 달랐다.
이에 따라 민주당 바람대로 '여대야소'로 바뀔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지방 권력 사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