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제비의 귀향

2026.04.16 16:09:42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제비의 귀향

     多情 이인애 
     인사동시인협회 수석부회장
     신문예문학회 사무총장 역임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시그널
해마다 삼짇날이면 고향집엔
연미복 차림의 제비 찾아와
반갑다고 낮게 날며 지지배배

풍년을 예고하는 속삭임
마을에 경사 났네 경사가 났어
동네방네 지지고 볶고 떠들썩
진달래 화전(花煎) 잔치가 한창

아버지는 액막이 방생을 하시고
어머니는 일 년 농사 장을 담그시니
죽은 줄 알았던 고목에
연둣빛 새순 움트고 꽃이 핀다

그립고도 그립다
바람의 행간 황도 12궁,
돌고 돌아 찾아온 긴긴 여정
풀어놓는 즐거운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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