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형 이미지.
[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임박하며 제천시장 후보군의 경쟁 방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거리 유세와 현수막 중심이던 전통 선거전이 스마트폰 화면 속으로 이동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각 후보들은 현장 방문과 공약,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게시하며 유권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정과 공보물 중심으로 유권자를 만났다면 이제는 짧은 영상과 이미지, 간결한 문구로 반복 노출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구조다.
특히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한 공유와 확산이 활발해지며 세대 구분 없이 SNS 파급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는 SNS를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사회복지 종사자 지원, 교통 인프라 확충, 청년 및 상권 활성화 등 생활형 공약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한편 재임 시절 공직자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창규 예비후보는 재임 기간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온라인 공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관광 활성화, 체육시설 확충 등 시정 결과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구성해 '검증된 후보'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다. 게시 빈도 역시 높아 하루에도 여러 건의 글을 올리며 노출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같은 당 이재우 예비후보는 정책과 현장 행보를 결합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해 전통시장 방문 영상과 생활 밀착형 공약을 함께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충형 예비후보는 교육비 지원, 청풍호 성장 거점 조성, 행정 혁신 등 정책 메시지를 중심으로 '리포트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문성을 강조한다.
이찬구 예비후보 역시 거리 인사 장면과 공약 홍보를 병행하며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SNS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에는 선거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한다.
유권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며 후보 역시 '짧고 강한 메시지'로 주목도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제는 하루만 게시가 멈춰도 존재감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아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일방적 주장 역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논란 가능성이 상존한다.
콘텐츠의 속도와 자극성이 강조될수록 정보의 정확성과 책임성은 상대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정책 경쟁과 함께 '전달 방식의 경쟁'이 병행되는 양상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누가 더 많은 공약을 내놓느냐보다, 그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SNS는 단순 보조 수단을 넘어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