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보은을 찾은 관광객이 '명예 주민'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주민증을 발급받고 숙박·식당·체험시설에서 할인 혜택까지 받는 방식이다.
보은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신규 참여지역으로 선정돼 오는 6월부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발급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이나 웹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QR코드를 제시해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숙박, 식음료, 체험, 관광지 입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이 제공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방문에 그치던 관광 흐름을 '머무는 관광'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할인 혜택을 매개로 관광객과 지역 간 접점을 늘리고, 재방문과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지방소멸 대응 전략으로 주목받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보은군에는 숙박·식음료·체험시설 등 24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6월 정식 운영에 앞서 4~5월을 준비 기간으로 정하고 참여업체 등록, 혜택 정보 구축, QR 스캐너 설치, 현장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이용 편의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 안내 체계 정비와 홍보물 비치 등을 통해 관광객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층과 개별 여행객 유입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이경숙 문화관광과장은 "관광주민증 도입을 통해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보은에 머무는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