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지 살리고 거리도 깨끗해지고 "기쁨 두 배"

영동 새마을·라이온스 봉사활동…나눔과 환경개선 '두 마리 토끼'

2026.04.15 10:52:53

영동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주곡리 일원 휴경지에서 옥수수 식재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방치된 유휴지를 경작해 수확물과 수익을 이웃돕기에 활용할 예정이다. (

[충북일보] 방치된 땅은 다시 밭으로 살아나고, 지저분하던 거리는 한층 깨끗해졌다. 영동 곳곳에서 이어진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이 이웃돕기와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냈다.

영동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학산라이온스클럽은 15일 각각 휴경지 경작과 시가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힘을 보탰다.

영동읍 주곡리 일원에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장기간 방치됐던 휴경지를 정비하고 옥수수를 식재했다. 쌀쌀한 아침 공기 속에서도 회원들은 이랑을 고르고 씨를 뿌리며 본격적인 영농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은 '자조(자투리땅 조성사업) 마을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유휴지를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물과 판매 수익을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체가 직접 참여해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고선규·박미용 회장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자조사업을 지속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학산면에서는 라이온스클럽 회원 20여 명이 거리로 나섰다. 봄철을 맞아 방문객이 늘어나는 시기를 고려해 주요 도로와 공공시설 주변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오전부터 도로변과 공원 일대를 돌며 무단 투기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고, 버스정류장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간을 중심으로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눈에 띄지 않던 생활 공간까지 손길이 닿으면서 지역 분위기도 한층 정돈됐다.

박선용 회장은 "작은 실천이지만 지역을 더 쾌적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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