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늦어 걱정이라면…영동군, 다문화 아동 언어치료비 지원

월 최대 22만 원…전문기관 연계 치료, 의사소통·정서 안정 동시 지원

2026.04.15 10:47:56

[충북일보] 또래보다 말이 늦어 걱정이 큰 아이들, 가정과 학교 언어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됐다.

영동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언어발달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순 학습을 넘어 전문 치료를 연계해 의사소통 능력과 정서 안정까지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만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로, 언어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아동이다. 치료는 보호자와 협의해 외부 언어발달치료 전문기관에서 진행되며, 1인당 월 최대 22만 원까지 비용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정 아동이 겪는 '언어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정 내 언어와 학교·지역사회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는 경우, 또래 관계 형성과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센터는 조기 개입을 통해 학습 적응과 사회성 발달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상자는 영동군 다문화가족을 우선으로 선정되며, 외국인 가족과 북한이탈주민 가족도 포함된다. 다만 기존에 언어치료 바우처를 지원받고 있거나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서비스 자녀생활서비스를 이용 중인 경우에는 중복 지원이 제한된다.

신청은 영동군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회원가입 후 프로그램 신청을 하면 되고, 이후 전화 상담을 거쳐 방문 접수가 진행된다. 제출서류는 주민등록등본, 통장 사본, 치료비 영수증, 치료일지 등이다.

센터 관계자는 "언어 발달은 아이의 사회 적응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영동군가족센터(☎043-745-8489)로 하면 된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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