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충북일보] 중동전쟁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충북주택산업 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3.7로 전달 대비 25.3p 하락했다.
수도권은 16.7p 하락하며 78.2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27.1p 하락한 60.6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하락세 이유에 대해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 원가 상승, 최근 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보인다"며 " 정부가 6.3 지방선거 이후 강력한 보유세 강화 대책 등을 예고하며 주택 매수 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경기 전망이 더 크게 악화된 가운데 도지역에서는 충북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월 충북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달 보다 36.4p 하락한 45.4으로 전망됐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이 75로 전달 대비 32.1p 하락했고, 충남(66.6) 20.0p, 대전(61.1) 38.9p 각각 떨어졌다.
주산연은 "비수도권은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그동안 행정수도, 조선경제 회복 등 지역 이슈에 따라 타 지역에 비해 전망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은 기저 효과와 전반적인 시장 침체 우려에 따라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누적되고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등 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자금 회수 지연과 사업성 저하 우려가 확대돼 지방 사업자들의 심리 위축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자금조달지수와 자재수급지수 역시 모두 전달 대비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달 대비 16.7p 하락한 66.1로, 자재수급지수는 17.0p 하락한 79.6이다.
자금조달지수는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고유가와 물가상승 우려가 확대되고, 금리상승 추세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지수 역시 높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불안이 반영됐다.
주산연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다"며 "주택 매수수요 위축과 사업자들의 자금 조달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