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탄부면 하장리 옛 보덕초 폐교 부지에 조성된 ‘행복 보금자리 어울림하우스’ 전경. 30㎡형 1인 가구용 주택 10호와 50㎡·76㎡형 2인 이상 가구용 단독주택 13호, 농업경영 융복합 지원센터와 농기계 임대시설이 함께 들어서 귀농·귀촌인의 주거와 영농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 정착 거점으로 조성됐다.
[충북일보] 보은군 귀농·귀촌 주거 지원 사업이 실제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다. '어울림하우스' 입주자 48명 가운데 29명은 외부에서 유입됐고, 기존 거주자 19명도 전입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행복보금자리 어울림하우스' 입주 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총 23세대 48명이 이달 중순부터 순차 입주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외부 유입과 초기 정착 단계 인구가 중심을 이루는 구조다.
세대 구성은 1인 가구부터 최대 6인 가족까지 다양하다. 30㎡형 원룸은 1인 세대만 입주하도록 했고, 50㎡·76㎡형 주택은 가족 단위 중심으로 배치됐다. 일부 세대는 부모와 자녀, 조부모 등이 함께 거주하는 다인 가구다.
수요는 모집 단계에서부터 확인됐다.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된 1차 모집에서 23세대에 46세대가 신청해 2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보은군이 귀농·귀촌인의 초기 주거 지원을 위해 보은읍 중동리에 조성한 단독주택 2세대 공급 사업에도 8세대가 신청해 4대1 경쟁률을 보였다.
어울림하우스는 탄부면 하장리 옛 보덕초 부지에 조성된 '농업경영 융복합 지원센터'의 핵심 시설이다. 총사업비 112억5천만 원이 투입됐으며, 주거와 영농 기반을 결합한 복합형 정착 모델이다.
주택은 30㎡형 10세대, 50㎡형 8세대, 76㎡형 5세대로 구성됐다. 임대 조건은 보증금 280만~720만 원, 연임대료 67만~172만 원 수준이다.
거주 방식은 '정착 전 단계 지원'에 맞춰 설계됐다. 최초 계약은 2년이며, 이후 1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3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군은 이를 임시 거주 형태로 운영해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주거와 함께 영농 기반도 제공된다. 같은 부지에 농업경영 지원센터와 농기계 임대시설이 들어서 농기계 보관·세척·교육 등을 지원한다.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구조다.
군은 이 시설을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정착 지원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거를 시작으로 농업 활동과 지역 생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농촌정착지원팀 관계자는 "외부 유입 비중과 초기 정착 인구가 모두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입주 이후 실제 보은군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보면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가 많고, 입지 여건도 괜찮다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보은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