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체장 공천 여야 '속도차'…민주 이번 주 완료·국힘 5월초

2026.04.13 17:47:45

[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 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야 간 공천 작업이 속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본선 대진표 완성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충북지사와 도내 11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을 오는 16일 끝내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한다.

충북지사 후보는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당내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상천 전 제천시장과 김광직 전 단양군의원, 이수동 영동군의원, 황규철 옥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도 경선이나 단수 추천을 통해 후보가 됐다.

청주시장, 충주시장, 보은군수, 진천군수, 괴산군수, 증평군수 후보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결선 경선에서 확정된다.

이 중 도내 기초단체장의 얼굴격인 청주시장 결선 경선은 박완희 청주시의원과 이장섭 전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도내 단체장 예비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은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과 보은군수 후보를 놓고 격돌해 관심을 끈다.

경선은 권리당원 30%, 국민 여론조사 7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투표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에나 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단체장 공천이 끝난 곳은 보은군, 음성군, 진천군, 괴산군, 증평군이다.

최재형 현 군수는 보은군수 후보로, 이양섭 충북도의장은 진천군수 후보로, 송인헌 현 군수는 괴산군수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임택수 전 청주시 부시장과 이민표 전 괴산군 농업건설국장은 경선을 통해 각각 음성군수와 증평군수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지사와 나머지 6개 단체장은 경선 절차를 밟는 중이다. 현역 단체장이 나선 지역은 '한국시리즈' 방식을 택해 공천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먼저 충주시장과 영동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 중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충주시장 경선 후보는 4명이며 영동군수 경선 후보는 3명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오는 20∼21일 결선을 진행한다.

양자 구도인 단양군수는 김문근 현 군수와 오영탁 충북도의원, 옥천군수는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과 전상인 국회의원 보좌관이 대결한다. 경선은 오는 20∼21일 치러진다.

충북지사는 윤갑근 변호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오는 15∼16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예비경선 승자는 김영환 현 지사와 25∼26일 본경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청주시장도 오는 18∼19일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욱희 SK하이닉스 엔지니어의 예비경선이 열리고, 승자와 이범석 현 시장의 본경선이 29∼30일 열린다.

제천시장 경선은 일정이 가장 늦다. 예비후보 3명이 오는 19∼20일 예비경선을 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4∼25일 1·2위 후보 간 예비결선을 해야 한다.

이후 승자와 김창규 현 시장이 맞붙는 본경선을 다음 달 1∼2일 치르고 최종 후보자 발표는 하루 뒤인 3일 이뤄진다.

이 같은 공천 속도에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윤 변호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과 지지율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 역전을 이루려면 빨리 본선 준비를 해서 양당 후보 간 대결로 가야 한다"며 "한가하게 4월 말까지 경선을 한다는 건 너무 안이한 태도고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 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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