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3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LP가스 폭발 사고를 계기로 가스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전체 가스사고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LP가스를 중심으로 한 인재형 사고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가스사고 92건 가운데 LP가스 사고는 45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2024년에도 전체 68건 중 41건, 2025년(잠정) 역시 65건 중 37건으로 LP가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사람의 실수에 집중돼 있었다.
2023년에는 사용자·공급자 취급부주의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17건, 16건으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제품 노후와 시설 미비 역시 매년 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이번 사고처럼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경우 특히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발생 건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수면 중에는 가스가 누출되더라도 이를 인지하기 어렵고 폭발이나 화재로 번진 뒤에야 상황을 파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24년 새벽 3~4시에 발생한 LP가스 사고의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0명으로, 부상자 없이 곧바로 사망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꼼꼼한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가스레인지, 중간밸브, 고무호스, 배관 연결 부위 등이 느슨해지거나 노후로 갈라진 곳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가스 냄새가 감지됐을 때는 절대 불을 켜거나 전등 스위치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 충전기나 전기제품 스위치 조작도 피해야 한다.
곧바로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환기한 뒤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이후 가스 공급 업체나 소방당국에 신고해 안전 점검을 받는 것이 필수다.
업소의 경우 영업 종료 후 반드시 가스 밸브를 잠가야 하며, 장기간 비우는 점포라면 메인 밸브까지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스누설경보기 같은 안전장치를 갖춰두면 이상 징후를 더 빠르게 포착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LPG 연료 차량을 이용한다면 충전소 방문 시 정기적으로 가스누출 점검을 요청하는 것도 권장된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