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이재우, 이찬구, 이충형 예비후보
[충북일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제천시장과 단양군수, 단양군의회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중앙당 방침에 따라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을 도입하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시장 후보 선출은 단계별 압축 경쟁 구조로 진행된다.
현직 시장인 김창규 예비후보를 제외한 이재우, 이찬구, 이충형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먼저 1차 경선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1위 득표자가 50% 이상을 획득할 경우 해당 후보가 결선에 직행해 김창규 예비후보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다.
반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재경선을 하고 여기서 승리한 후보가 김창규 후보와 최종 결선에서 맞붙는 구조다.
사실상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유사한 방식으로 후보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경선 일정은 비교적 촉박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4월 25일, 늦어도 5월 2일까지는 제천시장 최종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엄태영 도당위원장은 "조기 후보 확정이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슈를 형성하고 후보와 당을 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진행된 유튜브 토론회 역시 당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단양군수 후보 선출은 경쟁 구도가 뚜렷하다.
김문근 예비후보, 오영탁 예비후보
현 군수인 김문근 예비후보와 오영탁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당원과 일반 유권자를 각각 50%씩 반영한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양군의회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3일간 선거운동 기간을 부여한 뒤 권리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원 중심의 평가를 통해 조직 충성도와 내부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경선 방식은 전반적으로 '흥행'과 '검증'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로 평가된다.
제천시장 선거의 경우 다단계 경쟁을 통해 후보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일정 지연에 따른 피로도 증가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된다.
단양군수 선거는 비교적 단순한 양자 대결 구도로 빠른 후보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비례대표 역시 당원 중심 선출 방식으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이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본선 경쟁력까지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천시장 경선은 다자 구도 속에서 인지도와 조직력이 검증되는 과정인 만큼 최종 후보의 경쟁력이 한층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