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를 통한 메시지 전달은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중동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와 마찰을 빚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가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에서 떨어뜨렸다는 취지의 영상을 X에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 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X를 통해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포함한 이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은 2년 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을 전달하는 한 콘텐츠 제작자인 'Jvnior(주니어)'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11일 이스라엘 외무부의 반응에 대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입장문을 내고 "영상 속 사건은 2024년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작전 중 발생한 것으로, 당시 이스라엘 병사들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안은 이미 2년 전에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이뤄진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게시하기 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다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을 비판한 이스라엘과 국민의힘, 일부 언론을 겨냥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며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 이 역시 우리가 힘을 모아 가르치고 극복해야 할 국가적 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적었다.
이어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 그게 우리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다.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 관계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메시지도 재차 전파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공유하며 "세제·금융·규제 정상화를 통한 '부동산투기 제로' 구현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반드시 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 강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남의 돈으로 부동산 투기해 돈 벌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의욕을 잃는다"고도 했다.
해당 보도는 금융당국이 실거주가 아닌 1주택자의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전면 차단하고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전남 완도군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와 관련해 진압 과정에서 소방공무원이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8시25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공무원 2명이 냉동창고에 고립됐으며, 이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소방관 1명에 대해서는 당국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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