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이춘희 캠프에 합류하면서 오는 14~16일 진행될 결선투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3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 고준일·김수현 예비후보가 1차경선에서 타락한 뒤 지난 9일, 10일 연이어 이춘희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결선투표에서 맞불을 조상호 예비후보가 "약한 후보, 시대에 뒤떨어진 후보가 '세 불리기'로 자리를 강탈해서는 안 된다"며 반격에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결선 투표를 5일 남겨놓고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그 지지가 결선의 의미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선은 '편 가르기'가 아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한 후보를 고르는 자리다"면서 "후보는 대의를 갖고 새로운 시대 정신과 세종시민이 바라는 과제를 규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후보, 가장 적합한 후보를 가려내는 것이 결선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또 "본선을 생각해야 한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후보는 또다시 패배한다"며 "국민의힘이 바라는 후보를 뽑겠습니까?.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후보를 뽑겠습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춘희 후보를 뽑으면 또 국민의힘이 당선된다. 조상호를 뽑으면 민주당이 승리한다"며 "저 조상호,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한 후보, 세종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후보,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일했고,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젊은 정치인의 미래를 앗아가 자신의 발판으로 삼았다"며 "4년 전 지방선거, 같은 날 같은 선거에서 민주당 시의원은 13석을 휩쓸었다. 그런데, 이춘희 후보님은 패배했다. 이는 당이 진 것이 아니라 후보가 진 것이고. 민심이 내린 탄핵이자 심판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당시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6만9천995표를 얻어 득표율 47.16%를 기록하며,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7만8천415표, 52.83%)에게 패배했다. 이때 두 사람의 표차는 8천420표, 득표율 차이는 5.67%p였다.
또 4년 전 같은 선거에서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의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낙선자 18명이 얻은 총득표 수는 7만3천460표였다. 이는 4년 전 같은 날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득표 수 6만9천995표보다 3천465표 많았다. 이는 당시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유권자 3천465명이 지역구 시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고, 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조 예비후보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다시 나온 건 도전이 아니라 반복이다. 14년전의 설계자(행정수도) 프레임은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며 "꿈이 없는 기생 정치는 승리를 만들 수 없다. 줄을 세우지 말고, 길을 만들라, 그것이 안된다면 길을 비우시라"고 몰아붙였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