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는 세계 3대 광천수가 있는 충북의 자랑이자 세종대왕의 행궁이 있었던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이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의 석회암에서 솟아나는 무균의 탄산수로 인체에 무해한 각종 미네랄이 함유돼 피부에 좋은 약수다. 초정은 '후추처럼 똑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의하면 1444년 세종대왕이 피부병을 고치려고 봄과 가을에 행궁을 짓고 121일 동안 요양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행궁은 1448년 전소됐고, 이후 1464년 세조도 초정에 행차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초정약수는 예로부터 피부병을 고치고 사람에 이로운 약수로 알려져 있다. 초정에는 초정문화공원과 2020년 개장한 초정행궁이 있다. 초정문화공원은 초정약수의 원천수인 초정영천이 있고 주변에는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초정약수는 600여 년 전부터 나왔다고 하는데 청주 미래유산인 초정영천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가 25년 4월부터 대중에게 공개됐다. 초정영천 주변은 새롭게 정비돼 족욕을 즐기는 등 쉼을 얻을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족욕은 4월부터 가능하며, 사전 예약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초정행궁관리사무소로 문의하시기 바란다.
행궁 안에도 족욕 체험이 가능한데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자만 가능하다고 한다. 2020년 6월, 초정문화공원 옆에 조성된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물렀던 이야기와 세종대왕의 창의 정신과 애민 사상을 기억하고자 건립됐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은 고된 정무와 한글 창제로 인해 안질이 생기자 초정에 121일간 머물면서 안질을 치료했다. 초정행궁에서는 숙박할 수 있는 한옥 체험관을 비롯해 초정원탕행각(족욕), 야외 과학체험시설, 한복체험,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 밤이 아름다운 야간조명 등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 여러 시설이 있다.
행궁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초정행궁 한옥 체험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숙박을 하며 왕이 머물렀던 행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숙박체험이다. 숙박 할 수 있는 한옥은 6개동 11개실이 있으며 비수기, 성수기에 따라 숙박비가 다르다. 예약은 청주도시공사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다.
세종대왕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독서당에는 훈민정음, 월인천강지곡, 용비어천가 등 한글 창제와 관련된 대표적인 고서들을 전시해놓았을 뿐만 아니라 세종대와 관련된 역사·과학·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1,600여 권을 비치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면서 세종대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행궁에는 왕과 왕비가 머물렀던 침전도 재현해 놓았는데,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백성들을 생각하며 조선의 천문학을 연구하였던 것을 상상하여 조선시대의 밤하늘을 미디어아트로 구성했다. '세종이 꿈꾼 하늘'이라는 주제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조선시대 개기일식, 별똥별, 견우성과 직녀성의 만남 등 환상적인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집무를 보았던 편전에는 천문과학관으로 꾸며졌으며, 왕자방은 어린이 체험관으로 꾸며져 있다. 수라간은 임금님 수라상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그동안 수라간 체험이나 음식 감상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봄이 성큼 다가온 초정행궁에는 예쁜 조형물과 함께 매화가 활짝 피었다. 전통찻집에서 전통차를 마시고 입구에 있는 전통놀이 체험장에서 투호놀이도 해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권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