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민주당 경선 아름다운 퇴장…탈락후보 전원 '승복'

2026.04.09 17:47:05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최근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각 당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재심요구·이의신청·결과불복 등의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선거 경선에서 낙선한 예비후보들의 아름다운 퇴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청주시장 선거 본경선 후보로 이장섭 예비후보와 박완희 예비후보 둘을 낙점했다.

자연스럽게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허창원, 서민석, 김학관, 김근태 예비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떨어진 후보들이 이의제기나 재심요구 등을 할 것이란 관측들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올해 초 지역정가를 흔들었던 '당원명부 유출 의혹'의 진앙지가 청주시장 민주당 경선 레이스였기 때문이다. 일부 후보가 당원명부를 사전에 유출받아 자신의 세를 불렸다는 의혹이 일면서 파장이 일었던 점에서 이번 경선 결과에 몇몇 후보는 이의를 제기하진 않을까 하는 예측이었다.

그러나 고배를 마신 후보 전원이 공관위의 발표 직후 승복의 메시지를 내고 깔끔한 퇴장을 했다.

전직 충북도의원 경력으로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던 허창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셨던 과분한 마음과 응원 결코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자 신인 정치인으로 데뷔한 서민석 예비후보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리며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지자들의 소중한 한표와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충북경찰청장 출신으로 선거판에 뛰어든 김학관 예비후보는 "부족한 저와 끝까지 동행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며 "감당키 어려운 큰 선물을 주신 것 잊지않고 갚아가며 살겠다"고 인사를 했다.

IT기업인 출신의 김근태 함깨 농업법인 대표도 "청주의 정치적·민주적 역량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송구함이 크지만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본경선을 진행해 국민의힘 후보와 자웅을 겨룰 최종 후보를 가린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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