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가 마련한 관광 지원 프로그램이 신청 개시 직후 빠르게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시가 시행한 '제천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접수 시작 후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신청 인원이 한도를 넘어서며 사실상 조기 종료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일 공식 온라인 접수 창구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약 50분 만에 1만 명이 몰리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마감됐다.
시는 현재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와 자격 요건, 여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참여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의 배경으로 접근성과 혜택 구조를 꼽았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모바일 지역화폐를 통한 간편한 결제 및 환급 시스템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행 비용 일부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관점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제천시가 자체적으로 확대·운영하는 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이다.
단순 방문 유도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 소비를 지역 내에서 순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운영 기간은 4월 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지만 실제 여행 활동에 대한 지원은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참여자는 제천 지역에서 발생한 여행 경비를 사용하면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환급률은 유형에 따라 50%에서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환급 금액은 최대 10만 원에서 14만 원 수준이다.
참여 대상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외부 관광객으로 제한된다.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제천과 인접한 일부 시·군 주민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청 유형은 개인 단위부터 가족·지인 동반, 청년층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특히 청년 및 다인 구성 참여자에게 더 높은 혜택이 주어지는 구조다.
이용 방식 또한 비교적 간단하다. 참여자는 모바일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행 경비를 충전하고 결제한 뒤 여행 종료 후 일정 기간 내 정산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확인 절차를 거쳐 정책 지원금이 지급된다. 환급금은 현금으로 전환되지는 않으나 지역 내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추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단기 이벤트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 확대는 물론 숙박·음식·특산품 구매 등 연쇄적인 소비 증가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신청이 몰린 것은 그만큼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제천을 다시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도록 다양한 관광 정책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