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등판 언제쯤

기자실 찾아 "이번 주까지 고민하고 결정"
2022년 첫승 안겨준 빌딩 선거사무소 계약
예비후보 등록 시 김태형 권한대행 체체 돌입

2026.04.07 17:47:51

재선에 도전하는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7일 청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충북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 격려를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교육감은 지난 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등판 시기와 관련해 "이번 주까지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채비에 들어간 윤 교육감은 2022년 8회 지방선거 당시 사용했던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봉명동) 623 빌딩을 선거사무소로 임차했다.

이 빌딩은 8전 8승의 선거 불패 기록을 남긴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2010년과 2014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소로 사용하며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윤 교육감 측은 해당 빌딩에 대형 선거 현수막 게시를 위한 임시 구조물인 스캐폴딩 설치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윤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그 순간부터 교육감 직무는 정지되고 김태형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선거사무소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도 윤 교육감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이유는 '현직 프리미엄'과 다른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여야 후보 공천이 이달 말에야 결정되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선거사무소로 쓰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빌딩에 스캐폴딩이 설치돼 있다.

ⓒ안혜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지사 후보로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난 4일 공천했으며 청주시장 후보는 오는 16일 확정될 전망이다.

공천 파동 여파로 국민의힘의 공천 일정은 더뎌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고 있으며,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공천 결과는 27일과 5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타 시·도의 경우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나선 인물은 7일 기준 이정선 광주교육감과 정근식 서울교육감 등 2명에 불과하다.

이정선 교육감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통과에 따른 통합교육감 선거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26일 전국 교육감 가운데 가장 먼저 등판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 3선에 도전하는 4명과 윤 교육감을 포함해 재선을 노리는 5명은 유리한 출마 시기를 재는 모습이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여야 공천 경쟁 과정에서 교육감이 등판할 경우 정책 연대 등을 놓고 특정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비칠 수 있어 부담이 크다"며 "또 자치단체장 선거와 달리 유권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조기 출마할 경우 충북지사·청주시장 공천 이슈에 묻힐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이 출마 시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임 교육감인 김병우 전 교육감은 2018년 재선 도전 당시 선거일(6월 13일)을 35일 앞둔 5월 9일, 2022년 3선 도전 당시에는 선거일(6월 1일) 기준 36일 앞둔 4월 26일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출마 선언은 예비후보 등록 약 2주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했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윤 교육감을 비롯해 김성근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행정관, 김진균 전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 신문규 전 윤석열 대통령 교육비서관,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학교 교수 등이 출마를 준비하며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윤 교육감과 신문규 전 비서관은 보수 성향, 나머지 3명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윤 교육감의 등판과 함께 후보 단일화 논의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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