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야 대표 만나 중동전쟁 위기 단합 당부

추경·개헌, 국민의힘 의견 적극 수렴

2026.04.07 17:32:06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동전쟁과 관련, 여야 지도부를 만나 내부적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겸 오찬 회동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상당히 큰 위기에 처한 게 분명하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럴 때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공식 회동은 지난해 9월 오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중동 전쟁에 따른 대응을 위해 이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내부적 요인들은 많이 개선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외부적 요인 때문에 또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벌어진 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많이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마뜩지 않거나 아니면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진지하게 함께 고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국회가 발의한 개헌안 등에 대해서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은 장 대표님도 말씀으로 인정하시는 것 같다"며 "세수는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써야 하는 돈으로 잘 쓰는 게 중요하다. 저희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대외적 위기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추경 반대입장과 관련해 "예산안은 정부의 의견이니까 심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토론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을 더 추가할 수도 있다"며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은 또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대외적 위기에 의한 특히 유류값 급상승으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지원해 드리기 위해 소위 전쟁 피해지원금을 준비했다"며 "유류세 인상으로 인해 파생되는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우리가 보전해 드려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개헌과 관련해 "순차적, 점진적 개헌이라는 측면에서 좀 긍정적으로 수용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며 "국민의힘의 도움이 없으면 개헌은 불가능하다.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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