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 반발 탈당…이승주 영동군의원, 무소속 3선 도전 선언

"공심위 통과했는데 막판 배제"…"정당보다 군민" 내세워 독자 행보

2026.04.07 16:53:44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승주 영동군의원이 최근 탈당하고, 7일 오전 영동군청 기자실에서 무소속으로 3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이진경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승주 영동군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섰다. 지난 5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6일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결격 사유도 없고 군민 앞에 떳떳한데, 아무런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공천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억울함과 허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의 이름이 아니라 사람 이승주를 믿고 지켜봐 준 군민의 뜻으로 다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영동군의원 나선거구 후보로 임동호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공천한 상태다.

질의응답에서는 공천 탈락 과정에 대한 불만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공천심사위원회는 통과한 것으로 안다"며 "막판에 (나만) 배제됐고, 그 이유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용화·학산·양산·심천면은 그동안 복수 공천이 가능했던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자신만 제외된 채 단수 공천이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공천 배제 사유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무소속 출마를 단순한 감정적 대응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다. "불쾌해서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아무 설명 없이 배제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주민들 사이에서 "이 지역을 비워둘 수 없다", "무소속으로라도 나서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이러한 여론이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성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출마가 무산되면 해당 권역에서 다시 군의원을 배출하기까지 8년에서 12년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지난 8년간 민원 해결과 지역 현안에 집중해 온 만큼, 이번에도 주민 곁에서 다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학산뿐 아니라 용산·심천·양산·용화까지 고르게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구조라며, 지난 선거 득표보다 높은 3천 표를 목표로 제시했다. 의정 경험과 지역 민원 해결 능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마지막 발언에서는 정치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여기서 주저앉지 않겠다"며 "정당을 떠났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단단해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보다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다"며 "경륜과 경험, 책임감으로 다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영동 / 이진경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