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노영민·신용한 예비후보 간 결선 경선이 2일 시작돼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30%, 일반 국민 70% 비율로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노영민(왼쪽)·신용한 예비후보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의 막이 올랐다.
본경선을 통과해 결선에 오른 노영민·신용한 예비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표심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충북지사 후보 경선 결선 투표는 2일부터 4일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스마트폰·PC)와 일반국민에 대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결선 투표는 오는 4일 오후 4시 마감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30%, 일반국민 70% 비율로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일반국민 비율이 높은 만큼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지 후보를 정하는 못한 당내 부동층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두 예비후보는 본경선에서 탈락한 송기섭 전 진천군수와 한범덕 전 청주시장의 지지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공을 들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 공천이 되면 당선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많아 어느 때보다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당내 부동층과 일반국민 중 중도층을 모두 끌어안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결선은 선후배 동문 간 대결로 관심을 끈다. 청주가 고향인 두 예비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다. 노 예비후보는 청주고 48회, 신 예비후보는 60회다.
모두 전·현직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는 점도 눈에 뛴다. 노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신성장산업위원장을 맡았다.
신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에는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했고 현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은 충북에서 시작하겠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약속이 아닌 실행으로 도민 앞에 책임 있게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선 국회의원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주중대사까지 역임했다. 1호 공약으로 '삼성 기업 충북 유치'를 내세웠다. 인공지능(AI) 기반 충청북도주식회사 설립, 암 치료용 중입자 가속기 의료복합클러스터 오송 조성, 충북형 혁신권역 조성 등 균형발전 3대 전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는 "충북은 세대교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민주주의 선배들의 전통을 받들어 충북을 새로운 미래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인 출신의 외부 영입 인사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호 공약으로 '창업특별도 충북'을 선포했다.
창업특별도 충북-창업펀드 2천억 원 조성, K-싱크로트론과 AI 융합벨트 구축,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운영 등의 공약도 내놨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