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민달팽이

2026.03.15 16:02:52

민달팽이
     조규수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현대작가회 부회장



민달팽이가
집을 구하러 길을 나섰다

맨손뿐인
민달팽이는 가는 곳 마다
입이 떡 벌어졌다

엉금엉금
이곳저곳 다녀 보아도
보이는 것은 놀라운 세상

그 때 눈앞에 보이는
철로변에 걸려 있는 현수막 하나
“달팽이도 집은 있다
역세권 한평에 600만원
마지막 기회“

왜?
나는 마지막 기회까지도
누릴 수 없는
민달팽이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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