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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의 공천룰이 확정되며 충북지사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북지사 후보를 4인 경선을 통해 뽑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하는 등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북지사 공모 후보 4명을 모두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
공천을 신청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충북지사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안심번호 선거인단) 7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헌·당규상 경선룰은 '당원 50%, 국민 50%'이다. 하지만 중앙당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됐던 충북에 대해 '당원 30%, 국민 70%'룰을 적용키로 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도 사실상 확정했다. 충북을 비롯해 세종, 대전, 충남 등 충청권은 오는 25~27일 본경선, 다음 달 1~3일 결선을 치른다. 본경선 중 하루는 온라인, 이틀은 ARS 또는 안심번호 ARS로 실시된다.
경선룰 등 세부 일정이 이같이 정해짐에 따라 일반 유권자의 환심을 사려는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앞 다퉈 공약을 발표하며 충북 발전 방안을 제시하거나 도내 곳곳을 돌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충북지사를 비롯한 단체장 경선에서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도지사가 출마하는 지역은 후보들끼리 예비 경선을 치른 뒤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가 현역과 일대 일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또 광역단체장 선거 2~3곳은 예비 경선에서 현장평가단 2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40%, 일반시민 여론조사 40%를 반영하는 공개 오디션을 도입한다. 이후 현역과 일대 일로 대결하는 최종 결선은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한다.
지역별 경선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 뒤 광역단체장 등의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이런 상황서 중앙당이 연일 현직 물갈이를 압박하면서 지난 8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아 20일까지 진행하는 심사를 김영환 지사가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충북지사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했다. 김 지사는 돈 봉투 수수 의혹 등 각종 경찰 수사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받았고, 윤갑근 예비후보에게는 책임당원 가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근 예비후보는 안전 정책 관련, 조길형 예비후보에게는 낮은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여야 모두 새로운 경선룰이 적용되면서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경선 전까지 충북지사 출마 주자들은 인지도를 높이고 표심을 잡는데 주력해야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