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U대회 준비 순항…북한 참가 기대·홍보는 과제"

경기장 공정률 계획 수준 진행
선수촌은 세종 유지 방침

2026.03.12 17:50:51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이창섭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회 주요 추진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막 500여 일을 앞두고 경기장 건설과 선수촌 조성 등 주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회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는 과제로 꼽혔다.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준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은 "대회 준비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전체 공정률이 계획 수준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도 세부 운영 계획을 마련하며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충청U대회는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 종목은 18개이며 경기장은 22개, 훈련장은 25개가 운영된다. 농구와 배구 등 일부 종목은 예선 경기장까지 포함되면서 경기장 수가 늘어났다.

신축 경기장은 3곳으로 충북에서는 청주 체조경기장과 오창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고 있으며, 충남에는 국제테니스장이 조성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들 시설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개·폐막식 준비도 본격화됐다.

개회식 총감독은 영화 '정직한 후보'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맡았으며, 총 8명의 감독진이 연출 콘셉트를 마련하고 있다.

선수촌은 세종 합강·산울지구 일대에 조성된다. 선수촌 인근에는 축구장 8개 규모의 '국제구역'이 마련돼 선수들이 문화 체험과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공연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직위는 대회를 1년 앞두고 경기장 운영 점검을 위한 '테스트 이벤트'도 추진한다.

현재 9개 종목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확정됐으며, 국내외 대회를 활용해 경기장 동선과 운영 체계 등을 사전에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선수촌을 충주 등지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은 최종적으로 검토 끝에 채택되지 않았다.

충주 지역에 2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한 데다 추가 선수촌 설치 시 1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점 등이 고려됐다.

북한의 대회 참가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 부위원장은 "북한 참가가 이뤄진다면 대회 흥행은 물론 국제 스포츠 교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라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도 북한 참가 요청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북 문제는 정부 정책과 연동되는 사안인 만큼 정부의 방향에 맞춰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향후 홍보 확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국은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를 많이 개최해 유니버시아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충청권 주민부터 관심을 높이는 '안에서 밖으로' 전략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며,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1만5천 명의 대학생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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