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충청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이 10일 세종시청에서 대회의 준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5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충청U대회)가 경기장 건립 등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북한의 충청U대회 참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언론과의 간담회를 열어 대회의 준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은 "선수촌과 신설 경기장 공정률은 계획공정률보다 앞서서 진행되고 있어 하드웨어적인 쪽은 전혀 걱정안 할 만큼 진행이 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현장을 체크하고 있는데 공사 실무자들로부터 안심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는 충청U대회 경기장은 총 22개소(신축3, 개보수17, 기존시설2)로, 신축되는 3곳의 경기장 공정률은 올해 2월 기준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25.56%(계획공정률 25.5%), 충남 국제테니스장(17.02%(〃13.95%), 청주 오창 국민체육센터 22.93%(〃23.78%)를 보인다. 공사는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골조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인테리어 공사 포함해 대회 전까지 모두 공사를 마무리한다.
북한의 대회 참가 가능성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북한 참가는 충청U대회 흥행에 결정적일 수 있다"며 "FISU 회장단이 스위스 북한 대사관에 참가 요청을 해도 되냐고 지난 1월에 만났을 때 의사를 물어 완급을 조절해 달라고 ㅇ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지난해 출범한 현 정부의 대북 관계 노선이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에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방향성과 연동해서 앞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월에 실사에 맞춰 방문하는데 혹시라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이 성사돼 북한 참가 문제를 꺼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위원회와 사전 조율 해달라는 이야기를 해놨다"고 말했다.
4개 시도 분산 개최에 따른 선수들의 경기장 이동 거리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선수들의 휴게 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선수들이 이동 거리 시간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피로 누적을 감안해 최적의 휴게 시설을 갖춰줄 것"이라면서 "식사도 최대한 편의를 도모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세종 선수촌에서 충주에서 열리는 경기 종목 선수들은 최소 60~70분 이동 시간이 소요돼 충북도와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혹서기에 열리는 대회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선수촌에는 이·미용 등 편의시설과 케이뷰티 알리는 헤드스파 시설, 버스킹 공연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구상하고 있다.
대회 개·폐막식 총감독은 장유정 영화감독이 맡아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비하고 있다.
부족한 예산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 등의 후원이 필요한데 아직은 많이 부족해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 부위원장은 "수송에 필요한 차 버스가 1천800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제조회사 등에 요청하고 있지만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단 방마다 설치할 가전제품 등도 후원과 연동시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의 숨은 조력사 역할을 할 자원봉사자는 일반일을 비롯해 충청지역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을 학점과 연동시켜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조직위는 이날 세종시를 시작으로 대전(11일), 충북(12일), 충남(17일) 순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대회 홍보를 이어간다.
한편, 충청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며, 150여 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