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제천은 유명한 지역 먹거리 '빨간오뎅'을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 했고 도시 전체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브랜드화에 나섰다.
빨간오뎅을 지역의 명품 브랜드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빨간오뎅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2회째 열린 축제 현장을 만족스럽게 경험해 소개한다.
오뎅은 표준어로는 어묵이지만 어려운 시절 맛있게 먹었던 어묵을 오뎅이라 불렀던 시절이 있기 때문에 오뎅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오뎅은 언제나 추운 겨울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다. 찬바람이 시작되면 포장마차에서 몸을 녹이며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익숙한 소울 푸드다.
제천의 명물 빨간오뎅은 흔히 아는 맑은 국물에 담긴 것이 아니라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하고 감칠맛이 나는 고추장 소스를 베이스로 한 어묵이다.
빨간오뎅은 납작한 어묵을 말아 꼬지에 끼우고 한 번 끓여 그 위에 고추장으로 만든 비법소스를 얹는 방식이다. 빨간 꼬지 오뎅 위에 잘게 썰은 파를 듬뿍 뿌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빨간오뎅은 오랜 세월동안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 대표적인 제천 명물이다.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사진 찍고 사용해도 되냐는 승낙을 받고 촬영했다.
애교도 많은 귀여운 아이들이 어묵과 함께 포즈도 잘 취해 주었다.
2회 제천빨간오뎅축제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해 지난 3월 2일까지 진행됐다. 개막식에 맞춰 축제장을 찾았더니 축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개막식에 앞서 축제의 열기를 돋워주는 식전 행사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하고 행사장 곳곳에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테이블마다 저마다의 취향에 맞게 골고루 시켜서 제대로 빨강오뎅축제를 즐기고 있는 풍경이다. 보기만해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여 입맛이 돌았다.
참여업체의 부스마다 주문한 음식을 담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인다.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빨간오뎅을 비롯해 물오뎅, 떡볶이, 순대, 닭꼬치, 꼬마김밥, 번데기, 해물파전 등 다양한 먹거리로 채워졌다. 빨간오뎅 2개를 1000원에 먹을 수 있으니 요즘 물가에 비해 저렴하게 즐기는 축제 현장이었다. 업체마다 빨간오뎅 가격은 동일하고 약초를 더하는 등 색다른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은 조금씩 가격 차이가 있었다.
레트로 체험존에서는 달고나 만들기와 뽑기 솜사탕 만들기 등 재미있는 추억의 체험들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뽑기에서 잘 뽑아야 종합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어 줄줄이 기대 가득한 눈빛이 머물고 있었다.
제천역 앞 광장에도 마켓이 열리고 있어 열차를 타고 오는 시민들과 빨강오뎅축제 팸투어 관광객들을 환영했다.
이번 축제는 끝났지만 제천시의 소울푸드 빨간오뎅은 중앙시장 근처는 물론 내토전통시장 등에서 언제든 맛볼 수 있다. 제천을 찾는다면 제천시의 명물 빨간오뎅을 꼭 맛보시고 가시길 추천한다.
/ 제천시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