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실천

2026.03.05 14:25:26

박은영

청주시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 주무관

최근 계절적 요인과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과 봄철에는 기압계 정체와 난방 사용 증가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지름 10㎛이하의 입자 물질을 말한다. 이 중 지름이 10㎛보다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PM-10)라고 하며, 그중에서도 지름이 2.5㎛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한다.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며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눈·코·목의 자극, 기침,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는 이미 2013년부터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미세먼지로 인한 환자 수와 의료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및 천식이나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또는 '보통'일 때 하루 2~3회 환기를 실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 시 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해야 한다. 청소 시에는 먼지가 다시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시에는 외출하기 전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하는 경우, 긴소매 옷과 KF80이상 마스크를 착용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와 세수, 양치를 통해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착용한 옷은 바로 털거나 세탁 보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금연과 적정 체중 유지 및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은 오히려 굽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유지하고 기침이나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세먼지는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이지만 올바른 정보와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충분히 관리 할 수 있다.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와 올바른 정보 습득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며,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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