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정(왼쪽) 증평군보건소장과 연재현 남강의원 원장이 5일 증평군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북일보] 증평군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가동에 들어간다.
증평군보건소와 남강의원은 5일 증평형 노인복지 모델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현재 마을중심 돌봄 시스템에 남강의원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도입해 노인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남강의원의 방문진료 서비스에 '다학제 진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다학제 진료는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환자를 진찰한 뒤 협의를 거쳐 가장 적절한 진단·치료 계획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군보건소는 남강의원과 협약에 따라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학제 진료팀은 거동이 불편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할 경우 대상자별 건강상태와 생활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의사는 월 1회 이상 정기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간호와 복약지도를 담당한다. 사회복지사는 주거환경과 복지자원을 검토하고 군 통합돌봄 체계와 연결 서비스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료와 복지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아 치료를 미루던 고령층도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요양병원 입소를 고민하던 주민이나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약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통합돌봄지원법에 맞춘 선제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통합돌봄정책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지역실정에 맞게 다듬어 온 증평형 복지모델을 발전시킨 것으로 큰 효과가 기대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우선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 중 1~2등급자를 대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조미정 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