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유튜브
[충북일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김선태씨가 개인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폭발적인 구독자 증가세를 보이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4일 오후4시50분께 김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는 구독자 77만5천 명을 기록했다.
채널 개설 직후 수천 명 수준이던 구독자는 불과 이틀 만에 수십만 명 단위로 치솟았다.
그가 몸담았던 충주시 공식 채널 '충TV'(구독자 77만5천 명)와 같았던 이 채널 구독자 수는 곧 이를 넘어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구독자 수 변화 추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이른바 '체크 채널'까지 등장했다.
전 직장 동료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김씨의 후임으로 충주시 뉴미디어팀을 맡고 있는 최지호 주무관은 최근 '충TV'에 드라마 '추노'의 유명 대사를 패러디한 '선태야, 나의 선태야' 라는 댓글을 남기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댓글은 순식간에 공유되며 팬들의 반응을 끌어냈고 자연스럽게 개인 채널에 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김씨는 첫 영상에서 퇴직 배경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싶었다"는 취지로 솔직하게 밝혔다.
공직 사회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를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택한 배경을 숨김없이 설명한 점이 오히려 대중의 공감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충TV'는 짧은 호흡의 기획과 이른바 'B급' 정서를 가미한 편집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감을 살린 구성과 과감한 자기 패러디는 기존 공공기관 홍보 영상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구독자 수를 1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운영 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고 28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공직을 떠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아 개인 채널이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한 셈이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구독자 증가 속도와 온라인 반응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유력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공기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운 인물이 개인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역 사회와 콘텐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