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예비후보가 4일 세종시청에서 '조치원 뉴시티(New-City)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이 세종시의 뿌리인 조치원 지역 활성화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원도심인 조치원읍은 신도시 개발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 소외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세종시가 정착 지역내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수현 예비후보는 4일 조치원의 정체성인 교통·물류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자족도시 '세종 조치원 뉴시티(New-Cit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조치원이 세종시의 모태이자 자존심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의 과실에서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조치원을 더 이상 세종의 뒷마당이 아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경제의 심장으로 다시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치원 뉴시티'의 핵심은 조치원역 일대를 동대구역과 일본 신주쿠역을 능가하는 초대형 복합환승센터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경부선 철도, 고속버스, BRT가 집결하는 교통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조치원역 내에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도심형 공항 터미널'을 유치해 조치원을 해외여행의 관문으로 탈바꿈시킨다.
더불어 복합환승센터 건물에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를 유치해 복합쇼핑몰의 핵심 전진기지로 삼아 중부권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년정책 일환으로 '글로벌 청년 창업 사관학교'를 조성한다. 입주 청년들에게 정착 지원금과 무료 숙소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조치원을 '창업 성지'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네이버, CJ대한통운 등 선도 기업과 협력하는 '초지능형 4PL 물류 단지'도 구축한다.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조치원을 철도·항공·해상(평택항)을 잇는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지로 만든다.
이와 함께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1호선과 36호선을 신호 없는 '하이패스 서킷(입체교차로)'으로 개편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파트만 짓고 이름만 바꾼 뉴타운은 조치원의 미래가 될 수 없다"며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꿈을 꾸고 시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진짜 경제'를 설계해 조치원의 전성기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의 예비후보가 3일 조치원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조치원 발전 4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앞서 전날 이춘의 예비후보는 (가칭) 북구청을 설치 등의 조치원 발전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북부권의 중심인 조치원읍에 북구청을 설치하겠다"며 "조치원읍은 서북부권과 함께 농업과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경제산업 중심지역으로 구청을 설치해 조치원의 발전을 앞당기고, 1·2차 산업 종사자에게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쪽의 행정 중심축과 북쪽의 경제 중심축이라는 양 날개를 펴고 비상할 때 세종시는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조치원을 중심으로 행정수도의 세종 북부축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치원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조치원읍 신흥·봉산·침산리와 연서면 월하리 일원 87만㎡에 공동주택 7천 호를 짓는, 계획인구가 1만7천여 명에 이르는 국책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 및 LH공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이 사업은 2023년 1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됐으나 LH의 경영투자심의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와 제반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신도시(행복도시)~조치원읍~북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도 건설한다. 장기적으로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세종시 서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 1호선의 노선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도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도로는 국도1호선 하나 뿐이고 조치원 우회도로는 노선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또 기존 청춘조치원 사업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는 '청춘조치원사업 시즌2'를 추진한다. 실행계획으로 조치원발전위원회와 주민공동체 지원기구를 부활하고 청년정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 아울러 청춘조치원 사업으로 조성한 각종 문화·휴식 공간은 운영 활성화를 통해 인구 유인의 거점으로 키우고, 시민들이 각종 시설 운영에 참여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조치원에는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CTX 중심역이 들어서게 되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도시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치원 일대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매력과 경쟁력이 넘치는, 경제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