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현황판에 이란 사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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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미국·이란 간 충돌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해지며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값이 출렁이고 있다.
6천선을 넘겼던 코스피는 중동 정세의 극심한 혼란 속에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78.98p 하락한 6천165.15로 출발했다.
외국인 순매도와 개인 순매수를 통해 오르내리던 증시는 점차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개인이 밀리면서 오전 11시 21분께 5천987.15까지 하락하며 6천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낮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이어지며 하락률이 5% 이상 화대됐고, 오후 12시 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한 달 만에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2.22p(7.24%) 하락한 5천79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5조8천6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1천731억 원·8천895억 원 순매도 했다.
이같은 증시 하락은 지난달 28일부터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출 부담이 커진 항공, 화학, 철강 관련 종목들이 여파를 입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종목도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19만5천100원으로 전장보다 9.88%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1.50% 떨어진 93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현물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5시 14분 KRX금시장에서 국내 금시세(99.99_1㎏)은 전 거래일보다 4.14% 상승한 1g당 24만9천200원에 거래돼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이날 시세는 순금 1돈 매입 시 110만4천 원으로 전일보다 4천 원 올랐다.
지난 1월 말 한 돈에 111만5천 원까지 올랐던 순금 가격은 최근 100만 원 초반대를 오르내렸으나 최근 미국의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과 이번 이란사태로 인해 다시 110만 원 선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