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 예비후보 A씨의 경력 허위 기재 선관위 명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부 캽쳐
[충북일보] 6.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A씨가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밝혀져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됐다.
23일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특별자치시 제15선거구 예비후보자에 등록하면서 접수 서류에 '전직' 경력을 '현직'으로 허위 기재했다.
A씨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19일까지 총 27일간 지역의 한 공동체미디어 '뉴스피치'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나 현재 현직이 아닌 상태다.
이에 뉴스피치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며,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A씨의 수정된 경력 기재 선관위 명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부 캡쳐
A씨의 허위 경력 내용은 이날 오전까지 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를 통해 유권자에게 제공됐으며, 선관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A씨는 다른 내용으로 경력을 수정했다.
뉴스피치 관계자는 "A씨가 예비후보자 명부에 '뉴스피치 전문기자'를 현직경력으로 기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A씨의) 실제 활동 경위 및 종료 시점과 상이한 내용으로 유권자에게 혼선을 줄 우려가 있으며, 우리 공동체미디어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뉴스피치는 독립 공동체미디어로 시민 누구나 시민기자 또는 전문기자로 참여해 자유롭게 기사를 작성·게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전문기자 및 시민기자 활동은 일정 기간 위촉 또는 자율 참여 형태로 이루어지며 일반적인 상근직이나 '현직' 개념과는 구별된다. 2025년 한 해 기준 뉴스피치 활동 인원은 상근기자 2명, 시민기자 53명. 전문기자 15명, 문화예술기고가 15명, 칼럼기고가 40명이다.
A씨는 시민·전문기자 형태로 자율 참여해 편집국의 퇴고를 거쳐 27일간 총 17건의 기사를 송공했다.
뉴스피치 관계자는 "해당 활동은 자율 참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뉴스피치가 공식적으로 '전문기자'로 위촉하거나 임명한 사실은 없다"며 "2026년 1월 19일 자로 상호 협의를 거쳐 활동을 종료했으며, 현재 '현직 전문기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뉴스피치 측으로부터 항의성 전화를 받고 21·22일은 공휴일로 수정하지 못했으며 '단수 실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