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 작업이 예비후보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4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면접 심사를 마친 뒤 이미 진행한 서류 심사와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후보별 점수를 합산한다.
최종 후보자 선출은 4자 대결 구도인 만큼 컷오프 없이 다음 달 중순께 '원샷' 본경선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 투표(50%)를 종합해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선호투표제 도입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선호 순위에 따라 1순위부터 맨 마지막 순위까지 모두 표시하는 제도다.
1순위 표만 먼저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즉시 후보자로 확정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순위 득표가 가장 적은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가 얻은 2순위 표를 남은 후보들에게 배분한다.
최종 당선자인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후순위 선호도 표를 열어 합산한다. 한 번의 투표로 결선투표까지 끝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2024년 민주당 당헌·당규에 포함된 이 제도를 지방선거 경선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락 후보의 2·3순위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최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런 만큼 예비 주자 캠프는 인지도 관리, 정책 홍보, 다른 후보와 연계성 등 다양한 예측 변수를 따져가며 경선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후보별 가·감점 여부도 관심이다. 충북지사 출마 예정자 중 현재까지 감점 항목 대상자는 없다. 반면 민주당의 공익 제보자 2호인 신 부위원장은 12·3 내란극복 공로상 포상 경력이 인정돼 15%의 가산점을, 노 전 실장은 당의 1급 포상과 국가유공자 포상으로 10%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공천 작업이 역대 선거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당내 충북지사 후보 경선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경선룰 변화에 따른 후보들 간의 전략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