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충북대학교의 통합 재투표 추진에 대해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교통대는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충북대가 6일 배포한 보도자료 중 일부 내용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를 바로잡는다고 했다.
충북대는 앞서 보도자료에서 "충북대는 일부 합의 내용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교통대는 기존 합의 유지와 재투표 불가 입장을 고수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교통대는 "'기존 합의 유지 및 재투표 불가 입장'을 고수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교통대는 충북대 측이 전달한 변경 요구안에 대해 1월 21일 충북대에 회신해 입장을 전달했으나, 이후 충북대가 회신하지 않아 더 이상의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교통대는 당시 회신을 통해 충북대의 4가지 요구사항 중 1순위인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에 관한 변경안을 조건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양교 교원간, 직원간, 학생간 투표의 가중치를 정해 결정한다'는 합의 문구를 삭제하고, '총장추천위원회를 양교 동수로 구성한다'는 기존 합의를 존치하는 협의안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교통대는 "이번 통합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충북대와의 대화 및 협의에 응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충북대가 실시한 통합 찬반 투표가 교수·직원·학생 등 세 주체 모두에게서 부결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협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도 충북대와의 통합이 두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로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는 데 의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통합 반대 의견도 충분히 경청해 오랜 설득의 시간을 통해 내부 의견 일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대가 지난 수년간 통합을 위해 노력한 양교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 재투표'를 진행한다는 일방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에도 통합에 대해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교의 통합에 대한 합의가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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