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형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어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이충형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이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제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 중심의 시장이 아닌 '도시를 경영하는 CEO형 시장'을 내세워 경제·교통·관광·도시재생 전반의 대전환을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9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붉은 여왕의 법칙'을 인용하며 "제자리에 서 있기 위해서도 계속 달려야 하고 앞서려면 두 배는 더 뛰어야 한다"며 "지금 제천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국 226개 자치단체와 경쟁하는 시대에 지도자가 먼저 앞서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역할 변화도 언급한 이 대변인은 "과거처럼 국비와 도비를 기다리는 행정은 한계가 있다"며 "이제 시장은 단순한 행정 관리자가 아니라 예산과 투자를 끌어오는 전략가이자 세일즈맨, 도시 전체를 경영하는 CEO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30년 가까운 언론인 경력과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경제·사회부 기자, KBS 파리특파원, 해외 유학 경험,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 활동 등을 통해 정책과 예산 흐름을 읽는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 인맥과 네트워크, 경험을 모두 제천의 자산으로 쏟아붓겠다"고 밝히며 영화관 유치, 제천호숫가음악제 개최, 제천·원주·충주 특별자치단체 창립 제안 등을 사례로 들며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도시 구조 전면 개편과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의림대로를 중심축으로 한 '도시 대개조 전략'을 통해 제천역에서 의림지까지 이어지는 원도심을 재생하고 시내를 7대 권역으로 나눠 성장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제조업·바이오·관광·AI를 결합한 '제천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인구 15만 강소 도시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특히 제천·원주·충주를 묶는 특별자치단체를 통해 정부 재정 지원과 국책사업, 공공기관 유치를 공동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대변인은 "세일즈 행정과 발품 행정,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제천의 미래를 열겠다"며 "일하는 시장, 책임지는 시장,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충형 대변인의 출마 선언으로 제천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과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