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위생용품 제조공장이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오후 소방당국이 붕괴 위험이 있는 공장 잔해 속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음성군 맹동면 위생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실종자에 대한 소방당국의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음성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화재 현장에 구조인력 36명과 장비 10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화재 초진 이후 현재까지 실종자를 수색중이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된 근로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60대 남성과 네팔 국적 20대 남성 등 외주업체 소속 외국인 2명이다.
이들은 평소 공장 3개 동 중 1개 동(가칭 A동)에서 함께 폐기물 처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으나 이들은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전날 새벽 실종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A동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공장 내외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로 건물이 붕괴되고 철근 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탐색 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55분께 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3개 동(2만4천170㎡)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