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청주시장 '사법리스크'로 후보 난립…'러닝메이트' 전략 주목

2026.01.25 15:50:22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백(道伯)인 충북지사와 기초단체장의 얼굴격인 청주시장 선거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두 선거 모두 현직 단체장이 사법리스크를 안고 재선에 나서는 양상이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전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당내 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 두 선거는 같은 정당이 대부분 독식한 만큼 여야 정당의 러닝메이트가 어떻게 구축될지 주목된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 도내 '빅3' 선거로 꼽히는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군은 각각 10명에 이른다.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현 지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충주시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청주시장의 경우 민주당은 박완희 청주시의원, 이장섭 전 국회의원,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서민석 변호사 등이 경쟁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범석 현 시장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 김학관 전 충북경찰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 같은 후보 난립은 김 지사가 돈 봉투 수수·산막 뇌물 의혹 등으로, 이 시장이 오송 참사와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로 기소되며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선 이들 중 당내 예선을 뚫고 누가 본선에 진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선거의 러닝메이트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역대 여덟 번의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는 같은 정당이 여섯 차례나 독식했다. 민선 2기와 6기 때만 당선자의 소속 정당이 달랐다.

지방자치제 부활 후 1995년 6월 처음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는 주병덕 전 지사, 청주시장은 김현수 전 시장이 승리했다. 모두 '충청도 정당'을 표방했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소속이었다.

민선 3기와 4기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충북지사는 이원종·정우택 전 지사가, 청주시장은 한대수·남상우 전 시장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당선됐다.

야당이 승리한 5기는 민주당 이시종 전 지사와 한범덕 전 시장이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았다. 이후 이 전 지사는 3선에 성공했고 한 전 시장은 6회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7회 지방선거에서 재선 고지를 밟았다.

8기는 국민의힘 김영환 현 지사와 이범석 현 시장이 민주당 후보에 승리를 거두며 러닝메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도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청주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충북지사 선거 승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호흡을 맞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나머지 두 차례 선거는 러닝메이트 효과를 내지 못했다. 2회 지방선거 때 충북지사는 자민련 이원종 전 지사, 청주시장은 새정치국민회의 나기정 전 시장이 승리했다.

민선 6기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전 지사와 청주시장은 새누리당 이승훈 전 시장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번 지방선거도 여야 후보가 공약 공유와 정보 제공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같은 정당이 승리하는 구도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도가 다른 지역보다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적어 단체장 선거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는 러닝메이트 성격이 강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내는 정당이 함께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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