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마음이 먼저 지칠 때가 있다.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우울감, 반복되는 불안, 일상으로 번지기 직전의 감정들이다.
영동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되면 총 8회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치료 이전 단계에서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악화되기 전 개입하는 예방 중심 구조다.
대상은 비교적 폭넓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Wee센터 등에서 의뢰서를 발급받은 주민, 정신의료기관에서 진단서나 소견서를 받은 경우, 국가건강검진 우울증 선별검사 점수 10점 이상인 주민이 해당된다.
또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도 신청할 수 있어, 제도적 보호가 필요한 계층까지 포괄한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가 기본이다. 만 19세 이상 본인의 경우 '복지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접수한다.
영동군은 바우처 상담에 그치지 않고, 주간 재활 프로그램 운영,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신건강을 '의지의 문제'가 아닌,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공공의 영역으로 다루겠다는 방향성이다.
박혜경 영동군보건소장은 "심리상담 바우처는 치료 이전에 마음을 살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군민이 도움을 요청하기 쉬운 구조를 만들고, 치료와 예방이 함께 작동하는 정신건강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영동군 정신건강복지센터(☎043-740-5878).
영동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