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이 19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옥천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진경기자
[충북일보] "침체된 옥천을 다시 움직이겠다."
김승룡(61) 전 옥천문화원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옥천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무너진 군정 신뢰를 회복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내세웠다.
김 전 원장은 19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말 잘하는 군수가 아니라, 일을 해본 군수가 필요하다"며 "옥천을 옥천답게, 다시 제대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군정에 대해 "신뢰를 잃은 행정과 방향 없는 정책이 지역의 발목을 잡았다"며 "지역경제는 활력을 잃었고, 기업과 소상공인은 버티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축제와 행사는 남았지만 성과는 남지 않았다"며 군정 전반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원장은 자신을 "행정을 요구해 온 사람이 아니라, 직접 운영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유)세림 대표이사를 맡아왔고,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옥천문화원장을 지내며 지용제를 비롯한 지역 문화 브랜드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김 전 원장은 군정의 우선 과제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기업이 들어오고 떠나지 않는 '일하는 경제' △교육·의료·주거·교통을 재설계하는 '사람이 머무는 옥천' △대청호·장계관광지를 기회로 전환하는 '친환경 관광' △청년이 일하고 머무는 '스마트 산업 구조' △군민 참여를 확대하는 '책임 행정'이다.
특히 경제 분야와 관련해 "행정이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며 "투자와 일자리를 직접 만들어내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정치는 말이 아니라 신뢰이고, 행정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라며 "기존이 하지 못한 변화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후보가 아니라, 이미 검증을 거친 후보로 군민 앞에 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승룡 전 원장은 옥천고(3회) 총동문회 회장, 정순철기념사업회 초대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옥천군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한편, 옥천군수 선거는 현직 황규철 군수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재종 전 군수의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되며 다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을 비롯해 유재목 충북도의원, 전상인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 추복성 옥천군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향후 당내 경선 구도와 여야 후보 간 대진표가 선거판의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옥천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