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저촉될라' 청주시장 선거 조기 과열에 SNS 홍보전 치열

2026.01.18 15:51:19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청주시장 선거 출마자들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사표를 던지고 등판을 했지만 정작 선거법에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선거운동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상 공식선거운동은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후인 2월말이나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주시장 선거의 경우 예비후보자 등록이 2월 20일인데, 보통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기간을 6일 정도 잡는 것을 고려할 때 빨라야 2월 27일께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전까지 앞으로 한달여 간 명함배부나 지지호소, 어깨띠 착용, 거리유세 같은 행위는 선거법에 저촉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SNS에서 뜨거운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 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신인 정치인들일수록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릴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활발히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예비주자는 현직 시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까지는 일주일에 2개, 많게는 3개 정도의 게시글을 SNS에 올리며 시민들과 소통했는데 최근들어 하루에 2개~3개씩 올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체로 민선 8기 청주시의 발전상 등을 통해 자신의 노력을 어필하는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페이스북.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같은당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SNS도 뜨겁다.

서 전 부지사는 하루의 일상과 자신의 행보를 모두 SNS로 공유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헌혈을 통해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 봉사활동에 동참한 이야기, 등산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내용 등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장섭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주자 중에서는 이장섭 전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의 게시글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AI를 활용한 동영상이다.

자신의 얼굴 이미지로 만든 AI 동영상을 통해 청주시의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사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 페이스북.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소소한 일상들과 지역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SNS에 게시하며 공감대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종 뉴스 기사들을 공유하며 자신이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나 추후의 행보에 대해 편지 형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이밖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수도권 쓰레기의 청주유입을 반대하는 1인 시위 게시글을,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은 SNS와 유튜브 허창원TV 등을 통해 각종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주자 중 가장 늦게 출마선언을 한 서민석 변호사 역시 최근 자신의 SNS를 개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다들 너무 일찍 출마선언을 해서 선거 캠프에서는 하루종일 폰만 붙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한달간은 SNS 등을 통한 호소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선거캠프 관계자는 '최근 이범석 청주시장이 각 읍·면·동별로 다니며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경쟁 후보로서 따라다닌다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특별한 행사나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최근에는 없다 보니 SNS가 시민들과의 유일한 소통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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