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청주구간 예비노선 나와…청주도심 통과·충북선 공용

2026.01.18 14:17:53

국토교통부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예비 검토 노선을 공개한 가운데 충북에서 관심을 끄는 청주 구간은 도심 통과와 기존 충북선 공용이 검토되고 있다. 청주 오송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청주역을 향해 도심을 지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대안 노안 위치도.

[충북일보]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광역급행철도의 예비 검토 노선이 나왔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이 지난 15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CTX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오송역~청주 도심~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64.4㎞의 철도다.

열차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EMU-180이 차량이 투입된다. 총사업비 5조1천13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람을 통해 사업 노선 가운데 세종과 청주 2개 구간을 공개했다.

충북에서 관심을 끄는 청주 통과 구간은 청주시 도심 통과(대안1)와 기존 충북선 공용(대안2)이 검토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중 청주시 통과 구간.

대안1은 청주 도심 통과다. 경유지는 오송~충북선~청주도심~청주공항이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청주시 이용객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운행 구간(27.2㎞) 중 청주 도심 등 대부분 노선(19.9㎞)을 신설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 증가와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

대안2는 기존 충북선 공용이다. 경유지는 오송~충북선~청주공항이다. 기존 충북선을 활용한 노선 계획으로 경제성 향상이 예상된다.

반면 청주시 외곽 우회 노선인 충북선 활용에 따른 접근성 저하로 철도 이용객의 감소 우려가 단점으로 꼽힌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구간'과 '경부선 접속 구간'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행복도시 구간의 경유지는 세종터미널~한별동이다.

해당 경유지는 정거장 공동주거지역 위치로 수송 수요 증가, 정거장간 거리 증가로 속도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세종연기 공공주택단지의 일부 구간에 대한 하부 통과는 단점이다.

또 다른 경유지는 세종터미널~국회 세종의사당이다. 세종청사와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로 국가 주요 행정기관을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정거장간 거리 인접으로 속도 저하가 단점으로 지적된다.

경부선 접속 구간은 경부선 공용 운행을 고려한 연동면 내판리~조치원간 선로용량을 검토하고 있다. 대안은 전용선로 신설과 기존 선로를 활용한 경부선 연결로 분류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제3자 공고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착공)을 거친다.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는 제3자 제안 공고와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르면 2028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CTX가 개통되면 청주 도심은 지하철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광역철도이지만 도심 구간은 특성상 지하로 통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 도심과 세종, 대전 간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청에서 오송역까지 약 13분, 세종청사까지 31분, 정부대전청사까지 45분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도는 CTX가 충북 교통 정책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충청권의 생활경제권을 통합하는 '메가시티 교통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이 '5극 3특' 초광역 경제권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공항은 CTX와 연계돼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세종, 대전과의 연계를 통한 항공·물류·비즈니스 허브화에 속도가 붙게 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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