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멀리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겨울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즐기던 때가 있었다. 20대에서 30대 초중반까지는 매년 겨울이면 스키장을 방문해 스노보드를 타곤 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
제천시에서 적극적으로 문화 여가 콘텐츠를 개발하는 만큼 여름의 물놀이도, 겨울스포츠도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것으로 바뀌어간다.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여가를 즐겼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제천비행장은 충북 제천시 고암동에 자리한 비행장이다. 제천비행장은 모산비행장이라고도 불리며 1950년대 한국 전쟁 시 비행훈련 목적으로 세워진 곳이다. 1975년 비행장 재정비 후 항공기 이착륙은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국방부 소유였던 비행장이 제천시 소유로 돌아가며 다양한 꽃들을 심는 등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다. 나들이 즐기기 좋은 여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시도를 했다.
조성이 완료된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은 10일 정식 개장했고 비용은 1,000원이다. 월,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확인하고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시범기간에는 무료로 운영됐다.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13시에서 14시까지는 정기점검이고 15시까지 하루에 5회로 나누어 운영된다. 10분씩 휴식시간이 있으며 마지막 타임은 휴식시간이 없다.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은 어린이용·성인용 슬로프로 구성된다. 성인용 슬로프는 폭 18m, 길이 150m, 높이 10m다. 이는 중부권 최대 높이와 각도로 레포츠 수준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 인근에는 먹거리 부스도 조성돼 실내공간으로 운영된다.
겨울스포츠를 신나게 즐겨볼 수 있는 제천비행장 눈썰매장 성인용 슬로프는 신장 120cm 이상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용 슬로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Young Forever 촬영지이기도 해서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제천비행장은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제천비행장은 70여 년간 군사시설로 묶여 있었다. 눈썰매장을 개장하는 동시에 소유권을 완전히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제천시는 나머지 국유지도 매입해 공원과 숲 등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비행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니만큼 부지가 상당히 넓다. 눈썰매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을 빼고도 많은 공간이 여유있다.
경제의 방향이 바뀌면서 소비패턴도 바뀌고 있다. 지역에서도 분발하고 있는만큼 이제 여가생활은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중부권 최대 높이각도로 만들어진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에서 겨울의 시간을 보내며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끽해 보실 것을 추천한다.
/제천시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