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웅 전 충북도의원이 12일 오전 옥천군청 기자실을 찾아 옥천군의회 나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진경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웅(65) 전 충북도의원이 12일 오전 옥천군청 기자실을 찾아 옥천군의회 나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별도의 행사나 지지자 동원 없이, 출마선언문을 직접 읽는 간소한 방식이었다.
박 전 도의원은 출마의 핵심 키워드로 기본소득과 에너지 자립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흔들리는 농촌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지금이야말로 옥천군의 구조를 바꿀 전환의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옥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출마 배경으로 들었다. 2026~2027년 월 15만 원 지급으로 예정된 시범사업을 단기 정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제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모든 군민이 예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4개 면을 순회하는 상담 창구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옥천형 영구 기본소득'으로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정책도 함께 내놓았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전 도의원은 이를 '태양의 옥천 프로젝트'로 설명하며 "에너지 절감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루는 생활형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도의원은 자신을 '현장을 아는 정치인'으로 표현했다. 옥천고와 한남대를 졸업했으며, 이원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비롯해 옥천고 동문회장, 마중물 적십자 회장, 옥천군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옥천군새마을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2006~2010년에는 충북도의원을 지냈다.
그는 "기본소득은 지역 재생의 씨앗이고, 에너지 자립은 미래 세대의 희망"이라며 "책상 위 행정이 아니라 주민 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옥천군의회 나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웅 전 충북도의원과 박효서 지역조직국장, 국민의힘 박정옥 현 군의원이 맞붙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옥천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