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마러시에 이범석 청주시장 현직 프리미엄 최대한 뽑아낸다

2026.01.12 17:57:40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주자들의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이 현직 시장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선도전에 나설 경우 당내 경선 중에는 직을 유지한 채 참여할 수 있고, 선거 전 필수 사퇴 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이 시장은 1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청주지역 전 지역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를 5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입지를 넓혀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낭성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매주 43개 지역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3일은 중앙동과 금천동, 성안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14일에는 용암2동, 문의면에서 행사가 열리는 식이다.

이처럼 이 시장은 다음달 말까지 중요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일주일 대부분의 일과를 오전과 오후 주민과의 대화 시간으로 일정을 채웠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그간 민선 8기 주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됐던 사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6년 시정비전과 주요 역점사업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또 생활 속 불편 사항 등 시민들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밑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주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라며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청주를 만들고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의 행보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제 임기를 5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재선 당선을 위해 이 시장이 선심성 약속을 남발하진 않을까하는 우려다.

반대로 이 시장이 최근 청주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주자들의 '불통행정'이라는 비판에 대해 행동으로 반박에 나섰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청주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관련 이슈나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논란 등이 이번 주민과의 대화 행사 자리의 주요 안건으로 오를 텐데 여기에 이 시장이 어떤 대응을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같은 이 시장의 행보와 별개로 청주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주자들은 이 시장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이날 청주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의 시정·관성에 머문행정·관료형 시장의 한계' 등의 단어를 사용해 이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현재 청주시정은 측근비리, 부정부패, 밀실행정, 주민갈등으로 얼룩져 있다"며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시민들과 늘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역시 "수도권 생활쓰레기 청주 반입 소식이 새해 벽두에 들려왔다"며 "청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전히 청주시장은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오송참사의 일을 예로 들며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주려는 노력은 뒤로한 채 꿀잼 도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구호는 엽기적이고 가학적"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청주시민을 바보로 만드는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시민주권청주' 등 당선 이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고,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자신의 공약으로 '무심천 하상도로 대변혁' 등 5가지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 김정하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