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순)
[충북일보] 청주시장 선거가 15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시장 선거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5명에 달하는 후보들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이범석 현 청주시장과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일대일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민주당 소속 예비 주자들의 출마러시가 이어진다.
12일 박완희 청주시의원과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나란히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14일에는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서민석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 변호사는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지역 인사들과 접촉을 넓혀가며 보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앞서 지난해 9월 출마 선언을 한 이장섭 전 국회의원,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등과 함께 이들 5명이 경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거명되곤 있지만, 실제로 출마를 선언한 이는 서 전 부지사가 유일하다.
황영호 충북도의원,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손인석 전 충북도 보좌관 등도 지역 이슈에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목소리를 내곤 있지만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이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후보군에 오르내리곤 했지만 실제 출마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에따라 민주당에선 5명의 후보들간의 경쟁이, 국민의힘에선 현직 시장을 비롯해 2명이 각축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
이제 이들의 당면과제는 '공천장' 획득이다.
각 정당마다 공천룰이 어떻게 확정되는 지가 관건이다.
청주시는 광역자치단체에 버금갈만큼 단일 지자체 중에선 거대한 편이라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 등의 요소는 배제해야한 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다만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의 비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투표의 반영 비율이 높아질 경우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지역 토박이 정치인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여론조사 비율이 높아질 경우 권리당원 확보 여부보다는 개개인의 경쟁력이 중요해진다.
현재 민주당은 단체장 선출방식에 대해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리당원 70%, 여론조사 30% 적용 방안을 두고 당 내부에서 조율이 진행중이다.
여기에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재선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청주시장직의 징크스를 이 시장이 깰 수 있을지다.
그동안 청주시장직은 한범덕 전 시장이 한 차례 낙선 후 징검다리로 재선에 성공했을 뿐 연속한 재선이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시민들의 표심은 예민하게 작용했다.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이번에도 관료 출신 후보의 당선여부다.
이 시장을 비롯해 한범덕, 이승훈, 남상우, 한대수, 나기정 전 청주시장 등 민선 이후 수십년간 고위공직자 출신이 청주시장에 당선됐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청주시장은 신인 정치인들이 주로 당선됐었다"며 "역대 청주시장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서로 교대하듯 교체가 돼왔던 점도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선거법상 사퇴 후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최대한 현직 프리미엄을 유지한 채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선도전에 나설 경우 당내 경선 중에는 직을 유지한 채 참여할 수 있고, 선거 전 필수 사퇴 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