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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오는 6월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충북지사 후보군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후보들은 선거 출마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공식 선언을 예고하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려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에 이제 새로운 길을 가보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당내 후보군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며 "국민의힘에서 경쟁력 있는 충북지사 후보가 나와서 결과적으로 최종 선택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히고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그 타이밍은 조금 더 생각하려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기섭 진천군수도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화한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송 군수는 오는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그는 지난해 8월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충북을 위해 더 봉사하고 헌신할 부분이 있다면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송 군수는 도정 현안을 놓고 김영환 지사를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거나 '충북특별중심도' 지정을 제안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혀왔다.
이들 외에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의 현장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3연임 중인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1월 31일까지 신변을 정리하고 그전까지는 시장의 직무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근무하겠다"며 "사명이 주어진다면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북지사 출마 의사를 드러냈던 점을 고려하면 조기 퇴임 후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기초단체장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전인 오는 3월 5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의 충북지사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도 선거 출마 채비에 나섰다.
신 부위원장은 오는 31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토크쇼 형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인재 15호로 영입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방송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데다 당내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곳곳에서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학별 순회 특강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소통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충북지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이 끝난 후 치러진 지방선거는 새 정권의 컨벤션 효과가 작용해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계 복귀설이 꾸준히 나오는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아직 출마 움직임이 없다. 12·3 계엄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경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