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재선 도전 공식화

"성과는 숫자로 증명, 다음 목표는 미래 산업"
"당원 70%, 일반 30% 방식이라면 상대적으로 유리"

2026.01.05 12:58:46

[충북일보] 김창규 제천시장이 차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김 시장은 그간의 시정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한편 e스포츠와 AI시대를 대비한 미래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시장은 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미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완성하고 싶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그는 특히 스포츠 마케팅 성과를 대표 사례로 들며 "지난해 약 2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통해 1천500억원가량의 경제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라 지역 소비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진 성과"라며 "올해는 경제 파급 효과를 3천억 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해당 수치가 "제천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8%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자기 경쟁력에 대해서는 '경험'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나는 특정 분야만 파온 사람이 아니다"며 "여러 영역에서 부딪히며 쌓은 현장 경험이 행정에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시대에는 학벌이나 과거 이력보다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천의 미래 전략으로 e스포츠 산업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제천을 e스포츠 중심 도시로 육성해 청년층과 콘텐츠 산업을 끌어들이겠다"며 "기존 산업에 더해 새로운 성장 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당내 경선 구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원과 일반 시민 비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원 70%, 일반 30% 방식이라면 현직으로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본격적인 선거 행보 시점에 대해서는 "4월 1일 전후로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라며 "약 두 달간 준비 기간을 갖고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정 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행정 혁신'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바른 행정, 그리고 창의적인 행정을 실험해보고 싶다"며 "공무원 조직 역시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 국면에서의 행정 중립과 관련해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은 "일반 공무원들은 선거와 철저히 분리된 상태에서 본연의 행정 업무에 집중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규 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향후 제천시정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지역 미래 비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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