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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여야는 민심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내란 청산 프레임'과 '이재명 정부 독재 저지'를 앞세워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심판론으로 정국을 주도해 지방선거를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독재 반대를 명분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당 내부적으로는 당원 주권 강화를 내세워 공천룰 정비에 속도를 내며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앙당의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며 충북 지선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은 수성을, 도전자는 탈환을 위한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지선이 다가올수록 지방 권력 장악을 위한 여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사법리스크 현역 출마, 정치 지형 재편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건영 교육감, 김성근 전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 김진균 청주시 체육회장
◇ 윤건영 충북교육감 재선 도전 확실…"진보 진영 대항마는"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는 역대 선거처럼 보수와 진보 성향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성향으로는 윤건영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윤 교육감에게 도전장을 내민 보수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2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재선 출마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윤 교육감은 "충북 공교육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소명의식이나 사명감은 변함이 없다"며 "충북 교육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고 우뚝 서는 그날까지 저의 소명과 책임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육감과 레이스를 펼칠 진보 성향 후보군에는 김성근 전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학교 교수가 거론된다.
김 전 부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가 추천하는 후보로 추대됐다.
김진균 청주시 체육회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중도·보수 성향의 교원단체인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그는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정당 공천 없이 출마해야 한다. 또한 등록신청 개시일로부터 과거 1년 동안 비정당인이어야 한다.
하지만 2010년 직선제 도입 이후 충북지사 등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와 함께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다 보니 자연스레 '보수'와 '진보'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윤 교육감이 '보수'로 분류된 만큼 '중도·진보'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막대한 자금 마련도 주요 변수다. 전폭적인 정당 지원이나 당원 지지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탓에 교육감 선거 후보들은 선거비용이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다.
윤 교육감과 경쟁하게 될 후보군은 막대한 선거자금, 막강한 조직력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갖춰야 한다. 인지도·행정 경험·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유리한 '현직 프리미엄'은 도전자들에게 무엇보다 큰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