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화재참사 발생 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식 추모식이 지난 21일 제천시 하소동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참사가 발생한 지 8년이 흘렀지만, 현장은 여전히 무거운 침묵과 애도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이날 추모식은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헌화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개 숙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들도 자리에 함께해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제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제천화재참사 발생 8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유가족.
ⓒ이형수기자
이들의 헌화와 묵념 속에는 희생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는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는 굳건한 약속이 담겨 있었다.
특히 참사 8주기를 앞두고 제천시의회가 화재 피해 유가족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면서 추모식의 의미는 더욱 깊어졌다.
과거 충북도의회에서 한 차례 폐기됐던 '유족 위로금 지급 방안'이 이번 조례안에 다시 담겼으며 13명 시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에 동참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위로금 지급 규모와 시기 등 세부 내용은 시의회와 제천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재원 분담에 대해서는 충청북도와 제천시 간에 사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위로를 제공하고 재난 피해자 권리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천화재참사 발생 8주기 희생자 추모식에 보내온 추모 화환.
ⓒ이형수기자
지역 사회는 이번 조례가 제천 화재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역에서 재난 피해자들에 대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는 이번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