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퇴 의사를 밝혔던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15일 서한문을 통해 최종 사의를 표명했다.
고 총장은 "총장으로서의 지금의 혼란과 위기에 책임을 통감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투표 결과는 저의 대학 운영 방식과 협상 과정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 실망감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고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본인의 책임으로 '통합 여부에 직을 걸겠다는 약속'과 '학교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을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교통대학교와 통합은 우리 대학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통합 무산은 두 대학 모두에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기에 통합은 재추진 돼야 한다. 세 주체가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 총장은 지난 11일 대학 구성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난 3~4일 있었던 구성원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총장직을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 3~4일 통합(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두 대학은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교육부 통폐합 심사위원회에서 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통합 승인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충북대 구성원의 반대로 위원회 일정은 기약없이 미뤄졌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