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활력은 아이들 웃음소리에 달렸다

2025.12.11 17:46:09

[충북일보] 출생아 수 감소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걱정거리다. 그나마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여 다행이다. 최근 청주시의 출생아 증가율은 예사롭지 않다. 이미 5천 명을 돌파했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청주시는 11월 말 기준 올해 청주지역 출생아 수가 5천2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출생아 5천 명 초과는 2021년 5천192명 이후 4년 만이다. 인구 50만 명 이상 전국 시·군·구 중 증가율 1위다.

청주시의 출생아 수 증가는 청주시의 다양한 인구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정책이 결혼, 출산, 양육 전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청주시는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쭉 이어가야 한다. 출산 지원의 경우 일회성이 아니라 육아 기간 내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원 절차도 간소화하고 출산 장려 패키지도 늘려야 한다. 궁극적으로 아기를 더 많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은 더 이상 선택적 복지가 아니다. 국가 존립을 위한 필수전략이다. 청주시가 할 일은 정해졌다. 청년층이 혼인과 출산을 결심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현재의 혼인율과 출산율은 순식간에 가라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이 청주시의 최근 출생아 수 증가 추세에도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인구정책은 조금이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구체적이고 꾸준하게 시행해야 한다. 출산지원 확대, 육아기 출퇴근 시간 조정, 육아휴직 사용 확대, 노동시간 단축, 돌봄 시간 확대 등을 활발하게 운영해야 한다. 청주시는 지금의 출산율 반등을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안착시켜야 한다. 꼼꼼한 정책 설계와 확실한 지원으로 청년층에 확신을 줘야 한다. 청년층에 경제적으로 충분히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청주시는 지금의 작은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고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여전히 합계출산율은 0.92명에 그치고 있다.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치(2.1명)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 추이를 살펴야 한다. 최소 최근 5년간의 출생아 수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 저출산 대책의 실효성을 더욱 꼼꼼히 지켜보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출생아 수 증가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청주시는 이번 기회에 출생아 증가세의 동력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이 인재 채용과 복지에서 출산을 장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해야 한다.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지속적 확대나 결혼·다자녀 기업 특별채용 도입 유도 등도 방법이다. 수요자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도 필요하다. 출산의 선행 지표는 혼인 증가다.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주거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청주의 활기찬 미래는 결국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달려 있다. 지금의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려면 청주시의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함께 이어져야 한다. 청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 동네 공원 곳곳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소리치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

출생아 수 증가 현상은 더 이상 과거의 추억이 아니어야 한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는 꿈을 청주시가 열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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